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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의 영화 읽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더연 | 문화살롱 | 2014.12.22 n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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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예술이지만 동시에 산업이다. 영화를 혼자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돈과 시간, 사람이 대량으로 투입되지 않으면 상업영화를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영화를 만들기 전에 꼼꼼하게 따져본다. 지금 대중이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어떤 이야기와 배우를 좋아하는지 등등. 하지만 문화예술의 영역에서 트렌드를 따라간다는 것은 막차를 타는 것과도 비슷하다. 겨우 성공할지는 몰라도 한끝만 빗나가면 낭패다. 대중이 좋...

김봉석의 영화 읽기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더연 | 문화살롱 | 2014.12.08 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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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보았던 영화 <십계>. 홍해가 쫙 갈라지고, 이집트에서 탈출한 유대인들이 잡신들을 모시고 춤추는 장면을 본 모세가 불벼락으로 다스리던 그 영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은 <십계>의 이야기를 다시 만든 영화다. 딱히 리메이크라 하기 힘든 건 너무나 유명하고 누구나 잘 아는 이야기라서. 400여 년 간 이집트의 노예였던 유대인은 신이 허락한 그들의 고향 가나안으로 가기를 원한다. 유대인의 ...

모멸감 (김찬호 저)

더연 | 문화살롱 | 2014.11.11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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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통한 한국사회 들여다보기. 개인의 일상을 주목해 온 김찬호 박사가 일상을 지배하는 감정 응어리, '모멸감'을 통해 한국사회를 분석한다. 한국인의 삶과 마음의 문법을 추적하는 일이 흥미진진하지만 씁쓸하게 다가오는 것은,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모멸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칼날 위의 평화 (이종석 저)

더연 | 문화살롱 | 2014.10.16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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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에게 키신저가 있었다면, 노무현에게는 이종석이 있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전하는 참여정부 통일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비망록. 5백여 페이지가 추리소설 읽듯 술술 넘어가는 것은, 그의 이야기가 죽은 역사가 아닌 살아있는 현재이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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