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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목적은 악한 수단으로 정당화 될 수 없다.

황인호 / 청년칼럼 / 2015.02.09 220.73.7.97

선한 목적은 악한 수단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프랑스의 주간 신문지 샤를리 파브로를 대상으로 한 테러가 파리에서 발생했다. 총으로 무장한 사이드 쿠아시와 셰리프 쿠아시 형제가 저지른 이번 사태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들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복수를 했다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그들이 자신들의 소속을 알카에다 예멘지부라고 밝혔다고 증언했다. 프랑스의 수도의 한 복판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으며 그 어느 때 보다 테러에 대한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다. 중동지역에서는 이라크와 시리아를 기반으로 한 IS(이슬람국가)는 빠른 속도로 세력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유전을 점령하며 석유를 밀수하는 수법으로 막대한 자금을 충원하고 있으며 아랍의 부유층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1년 사이에 미국, 영국, 프랑스인 6명을 처형한데에 이어 두 명의 일본인 유카와 하루와고토 겐지까지 처형했다.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이후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이라크 내에 있는 미군을 점진적으로 철수하며 군사적 충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람의 민주화 운동의 부작용은 만만치 않았다. 대표적인 예로 27년 동안 독재를 한 무바라크를 축출시키고, 국민 투표로 무르시 정권을 출범시킨 이집트를 들 수 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으나 이집트의 경제는 악화되며 민심이 추락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르시 정권의 무리한 헌법 개정은 반대 세력으로부터 격렬한 저항을 야기했다. 이집트가 정치적으로도 아직 완벽하게 민주적 체제가 잡히지 않은 가운데, 선거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던 군부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시킴과 동시에 권력을 잡았다. 이에 대해 분노한 무르시지지 세력과 친 군부 세력 간의 끊임없는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아랍의 독재국가에서 아무런 사회적 진보나 토대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갑작스러운 민주화 운동이 거대한 혼란을 초래한 것이다.이러한 중동의 사회적 불안정 상황을 이용하여 성장한 것이 IS(이슬람국가). 실질적인 주권과 영토가 존재하는 국가가 아닌, 이라크와 시리아를 중심으로 이슬람 교리를 정치와 사회질서의 기본으로 삼으며, 이슬람교의 원리대로 사회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이슬람 원리주의에 입각하며 테러를 자행하는 무장조직이다. 이들은 끊임없이 미국과 그의 우방국에 대한 테러를 벌이고 있다. 최대한 다른 국가들이 미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지 못하도록 위함이라 생각한다.


어떤 목적을 가지더라도 악한 수단은 정당화 될 수 없다.


IS는 갑작스럽게 만들어진 조직이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갑부의 아들인 오사마 빈라덴이 조직한 알카에다는 ‘9.11 테러를 통해 세상에 그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21세기에 일어난 최악의 참담한 테러를 일으킨 주도 세력이다. 이후 오사마 빈라덴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왕가 등 이슬람의 적을 규정하며, 마치 테러리즘의 맥도날드처럼 무장조직에게 재정, 기술적 지원을 하며 전 세계적으로 세력을 넓혔다. 그리고, 지난 2011오사마 빈라덴이 파키스탄에서 미군에 의해 사살된 이후 현재 알카에다의 권력은 2인자였던 자와히리에게 이양되었다. 반면, IS의 뿌리는 높이 않은 교육수준에 범죄 경력이 있었던 알 자르카위로 이어진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알카에다 캠프에서 훈련을 받으며 자신만의 지하디스트 캠프를 꾸몄다. ‘자르카위의 조직은 참수 등 잔혹한 행위를 저지르며, 같은 종교의 사원들과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다. 그의 사망 후 ISIS의 전신인이라크 이슬람 국가’(ISI)가 설립된 것이다. 20134월 시리아 또한 아랍의 봄의 영향으로 정세가 혼란스러운 시점에서, ISI는 시리아 내전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며 시리아에 개입하더니, 이들은 결국 20146월 시리아와 이라크의 일부 지역에 이슬람 국가수립을 선포했다.


 과연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와 중동의 이슬람국가간의 갈등은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테러조직은 전 세계적으로 알카에다나 IS 이외에도 다양하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과 중동 이슬람세력간의 갈등이다. 미국은 끊임없이 테러와의 전쟁을 끝낼 수도 없는 지경이다. 막대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이슬람 테러조직의 발호를 끊을 수 있을까? 미국, 영국, 프랑스 그리고 일본 등 자국민이 참수당하는 상황에서 평화를 위해 우리는 테러조직과 더 이상 전쟁을 그만두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일 국가 정상들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종교를 내세우며 인간의 존엄한 생명을 해치는 IS의 행태에 분노한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 역시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실패한 중동 외교 정책이 초래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테러와의 전쟁의 목적은 미국과 그의 동맹국의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다.’는 측면에서 선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무차별적인 군사적 공격과 개입이라는 수단적 측면에서는 악하다. 비록 목적이 하고 수단이 악하다면,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 본다. 전쟁에는 승자와 패자가 있다. 승자는 잠시 동안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겠지만, 패자가 언제 또 다시 칼을 겨눌지 모른다. “전 세계를 위해 테러리스트를 소탕해야한다.”라는 주장은 끝없는 전쟁을 야기할 뿐이다. 최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조직은 자멸하게 되어있다. 그들의 민족과 사회에 어떠한 도움을 주지도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이러한 그의 인터뷰에 필자는 매우 공감한다. ‘공익을 우선하기 보다는 특정 조직의 사욕과 이익에 눈이 먼 집단은 스스로 분열되기 마련이다.


무력을 이용하는 악한 수단으로 미국과 테러조직 각자의 선한 목적은 달성될 뿐만 아니라 더 극심한 갈등과 희생이 발생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미국,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다문화 정책아랍국가와의 외교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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