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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연 정치학교]참가자 후기 - 신재현

더연 / 2030프로젝트 / 2015.10.29 175.211.68.18

더연 정치학교를 마치며


신재현


‘정치’라는 말은 애증의 대상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정치라는 말을 들으면 거부감부터 표합니다. “아, 우리 사이에 정치 얘기하지 말자.”, “그건 너무 정치적이야.”, “정치인들이 다 그렇지 뭐.” 우리가 TV를 통해 접하는 정치의 모습은 대부분 부정적입니다. 대표적으로 정치인이라면 왠지 몸싸움부터 잘할 것 같고, 시시콜콜 경제와는 관련 없는 일들로 싸우는 그런 사람들로 생각되니까요. 오죽하면 격투기 이름을 따온 ‘국K-1’이라는 말까지 있겠습니까?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투표를 통해 정치를 바로 세웁시다.”, “정치만이 답입니다.”라고요. 심지어 어떤 사람은 그런 정치가 너무 좋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저 사람들은 왜 저러는지 의구심이 생깁니다. 도대체 저 사람들은 뭐에 홀려서 정치에 저렇게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요?


“정치학교”, 처음 그 이름을 접했을 때 과연 무엇을 가르친다는 것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정치를 어떻게 가르친다는 것이지? 솔직히 말해서, 내용보다 쟁쟁한 유명 연사님들의 프로필이 더 눈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정치인들을 직접 보는 건가? 그런 호기심이 제가 정치학교 프로젝트에 지원하게 된 동기로 일정 부분 작용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TV로만 보던 정치인의 실물은 어떨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채 수업을 찾아오던 것도 정치학교가 가진 또 하나의 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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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정치인들을 직접 보고 또 그들과 대화를 가지면서, 제가 느꼈던 점은 놀랍게도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구나.’였습니다. 의외로 정치인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너무 비슷하다는 점이, 예컨대 어느 분은 정말 평범한 옆집 아저씨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는 점이 저를 더욱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TV에서만 봤던 그분은 그저 고고한 존재처럼 느껴졌었는데 말이죠.


다만, 저마다 자신이 생각하는 정치적 이상향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그리고 그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 현장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는 것이 일반 사람들과 정치인들이 다르게 느껴진 점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나라로 만드는 것이 내 꿈이다.”, “1cm라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바보라고 불러도 나는 내 방식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등 수많은 어구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냉소적인 사람이 듣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저는 이러한 말들을 통해서 그들의 진정성 및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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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국회에서 일일비서 체험을 하는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정치 현장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가 꿈꾸는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입법 과제를 통해서도 하나의 법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손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서 실제 정치 현장이 어떤지 궁금하신 분, 혹은 정치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정치란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고 싶은 분들에게 과감히 정치학교에 지원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정치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생동감 있는 정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또 정치에 대한 편견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치학교를 통해서 정치가 생각보다 재미있고, 또 우리 삶에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배워나갈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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