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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 (위화 저)

더연 / 문화살롱 /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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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국 사회와 중국인의 삶을 가장 잘 그려내는 소설가 위화의 산문집. <살아간다는 것(活着)>, <허삼관 매혈기(許三觀 賣血記)> 등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중국작가 위화의 인간적 내면과 문학적 성찰을 담은 글을 모았다.


위화는 중국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로우면서도 해학적으로 그려내기로 유명하다.  <우리는 거대한 차이 속에 살고 있다>는 그런 위화식 ‘아재개그’의 결정판이라 할만하다. 아파트 위층 집의 리모델링 에피소드를 통해 올림픽을 앞둔 중국 사회를 풍자하고, 좋아하는 작가와 작품, 해외 체류 당시의 경험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능청스런 이야기의 뒷맛은 묵직하고 쌉싸래하다.


빠른 경제 성장은 인간 공동체에 풍요로움을 가져다주지만, 그 혜택 못지않은 문제점도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한국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한국이 그러했듯이, 불과 40년 만에 G2 국가로 부상한 중국 역시 고속성장의 열병을 앓고 있다. 위화는 이러한 중국을 ‘현실과 역사라는 이중의 거대한 격차’ 사회라고 진단한다. “지역 간의 불균등, 경제발전의 불균등, 개인적 삶의 불균등이 나중에 마음의 불균등이 되었고, 끝내는 꿈의 불균등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모두 환자”라고 할 수 있다면서, 모든 사람은 그가 속한 사회의 병폐에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약육강식의 중국 비즈니스 현실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 조정래의 <정글만리>, 현실 정치와 문명사적 통찰로 중국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차이나는 도올>과는 또 다른 ‘일상적 중국’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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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

1960년생. 저장성 항저우 출신.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대표작으로 장편소설 <허삼관 매혈기(許三觀 賣血記)>, <살아간다는 것(活着)>, 산문집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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